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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글로벌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

레드데블giggs 2025. 5. 10. 18: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는 단순한 축구 클럽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존재입니다. ‘레드 데빌스(Red Devils)’라는 별명처럼 강력한 상징성과 전통, 그리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클럽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맨유의 글로벌 팬층, 스폰서십 구조, 디지털 마케팅, 그리고 상업적 성공 전략을 중심으로 클럽의 마케팅 역량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Global Franchise
Global Franchise

1. 전 세계에 걸친 팬층: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의 성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세기 말 북잉글랜드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6억 명 이상의 글로벌 팬을 보유한 클럽으로 성장했습니다.

 

1.1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까지 뻗은 영향력

아시아 시장에서는 맨유의 인기가 독보적입니다.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팬 미팅, 전지훈련,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드와이트 요크(Dwight Yorke), 에릭 바일리(Eric Bailly) 등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지역 팬들과의 유대를 구축해왔습니다.

북미 시장에서는 MLS와의 협력, 프리시즌 투어, ESPN 및 NBC 스포츠 중계 등으로 인지도와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1.2 전설적인 스타들이 만든 유산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웨인 루니(Wayne Rooney) 등은 축구를 넘어 글로벌 스타가 되었고, 이들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은 클럽의 브랜드 가치를 몇 배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들의 전성기 시절 팬이 된 이들은 여전히 맨유를 지지하며, 새로운 세대의 팬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재 메인 스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재 메인 스폰서

2. 스폰서십 전략: 글로벌 파트너와의 시너지

맨유의 수익 구조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분야 중 하나는 스폰서십(Sponsorship)입니다.
맨유는 클럽 자체가 브랜드이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폰서를 유치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2.1 대표적인 글로벌 스폰서 파트너

아디다스(Adidas): 2015년부터 유니폼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총 계약 규모는 약 7억 5,000만 파운드에 달합니다. 이는 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입니다.

팀뷰어(TeamViewer): 최근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계약되었으며, 디지털 원격 솔루션 기업이라는 점에서 맨유의 IT 확장 전략과도 부합합니다.

쉐보레(Chevrolet): 과거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면서 북미 시장 내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자동차 산업과 스포츠 마케팅의 교차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2.2 스폰서십 다각화 전략

맨유는 단순한 메인 스폰서 외에도 수십 개의 글로벌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음료, 금융, 게임, 전자기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스폰서 수익의 포트폴리오를 분산시켰습니다.

‘레저, 생활, 기술’ 분야의 브랜드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3.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전략

맨유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SNS, OTT, 자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3.1 SNS 채널의 폭발적 성장

맨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024년 기준 약 6,000만 명 이상이며,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에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선수 인터뷰, 팬 콘텐츠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팬들과 감정적 유대를 형성합니다.

 

3.2 MUTV와 독자 플랫폼

MUTV (Manchester United TV)는 클럽의 공식 스트리밍 서비스로, 경기 중계, 다큐멘터리, 트레이닝 영상 등을 제공합니다.

자체 앱과 구독 기반 서비스를 통해 직접 수익화를 실현하며, 플랫폼 독립성을 확보했습니다.

 

3.3 팬 참여 캠페인

‘United for the Fans’, ‘#ILoveUNITED’와 같은 글로벌 팬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팬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케팅 전략이 단순히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 중심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줍니다.

 

4. 클럽 투어 및 지역 전략: 현지화와 글로벌 확산의 조화

맨유는 매년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그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1 프리시즌 투어와 상업적 효과

미국, 아시아, 호주 등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하며 현지 팬과의 교류, 미디어 노출, 굿즈 판매를 통해 수백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합니다.

이는 단순한 친선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클럽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4.2 지역 맞춤 마케팅

예를 들어, 아시아 팬을 위한 한글, 일본어, 중국어 SNS 계정을 운영하며 언어와 문화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지역별 스폰서와의 제휴도 현지 시장 접근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글로벌 확장이 아니라,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병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지 축구 경기에서 이기는 것 이상으로 세계적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역사, 스타 플레이어, 디지털 전략, 글로벌 마케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경기 성과와 상업적 가치의 균형입니다. 팬들은 단순히 유니폼을 사는 것이 아니라, 경기장에서의 승리와 감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와 함께 스포츠적 성공이 동반된다면, 맨유는 브랜드로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