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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아모림의 맨유 부임: 새로운 전략과 재건의 청사진

by 레드데블giggs 2025. 5.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는 최근 몇 년간 전술적 혼란과 성적 부진 속에서 방향성을 잃어왔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클럽이 내린 새로운 선택은 루벤 아모림(Rúben Amorim)이라는 젊고 전술적으로 혁신적인 감독의 선임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아모림 감독의 특징, 그가 추구하는 전술, 그리고 앞으로의 영입 방향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루벤 아모림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루벤 아모림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1. 루벤 아모림(Rúben Amorim) 누구인가?

루벤 아모림은 1985년 포르투갈 리스본 출생으로, 선수 시절에는 포르투갈의 벤피카(Benfica)에서 활동했으며, 은퇴 후 빠르게 감독으로 전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포르투갈 스포르팅 CP(Sporting CP)에서의 성과로 유럽 축구계에서 신뢰를 얻었습니다.

 

1.1 젊은 지도자, 빠른 성장

2020년대 초 스포르팅 CP를 이끌며 리그 우승을 포함해 다수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의 전술은 단순히 수치상의 승리를 넘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 조직적 압박, 세밀한 빌드업 등 현대 축구에서 중시되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2 아모림의 포르투갈식 전술 DNA

그는 3-4-3 혹은 3-4-2-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며, 포르투갈 감독 특유의 유연한 전술 운용과 공간 점유 중심의 압박 축구를 선호합니다. 특히, 수비 라인에서부터 시작하는 정교한 빌드업과 미드필더의 볼 소유율 중심 철학이 돋보입니다.

 

2. 아모림 감독의 전술적 철학과 스타일

루벤 아모림은 ‘조직력’과 ‘에너지’, 그리고 ‘정신력’을 강조하는 감독입니다. 퍼거슨 시대 이후 맨유가 잃어버린 팀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그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2.1 3백 기반의 유기적인 전술

아모림 감독의 대표적인 전술은 3-4-3 또는 3-4-2-1입니다. 이는 수비 안정성과 미드필드 장악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입니다.

중앙 수비 3인방은 라인을 높게 유지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커버링을 수행합니다.

윙백은 공격 시 와이드 옵션, 수비 시 백 5의 형태로 변화하며 상황에 맞는 유연성을 발휘합니다.

공격진은 중원과의 간격을 좁히며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압박 후 전환 플레이를 노립니다.

 

2.2 젊은 선수 육성 철학

아모림은 청년 중심의 스쿼드 구성을 선호하며,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여깁니다. 이는 맨유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Alejandro Garnacho), 코비 매이누(Kobbie Mainoo) 같은 선수들이 아모림의 지도 아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3 유기적인 공격과 미드필드 점유율

공격 전개는 볼 소유 유지와 유기적 위치 교체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빠르게 측면을 넓히고 중앙에서 다시 압축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만들고 활용합니다.

아모림의 팀은 짧고 간결한 패스, 세컨드 볼 장악, 전방 압박을 기반으로 상대를 괴롭힙니다.

 

3. 앞으로의 영입 방향성과 스쿼드 개편

루벤 아모림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만큼, 기존의 고비용 단기 영입보다는 전술 적합성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한 스쿼드 개편이 예상됩니다.

 

3.1 고액 비효율 자산 정리

맨유는 최근 몇 년간 안토니(Antony), 산초(Jadon Sancho), 해리 매과이어(Harry Maguire) 등 이적료 대비 기대치 미달인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모림 체제에서는 이들의 처분 또는 재정비가 핵심이 될 수 있으며, 정체성에 맞는 선수단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2 포지션별 필요 보강

센터백: 3백 시스템의 중심축으로, 빌드업 능력과 전술 이해도가 높은 수비수 필요.
⇒ 포르투갈 출신의 **곤살로 이나시오(Gonçalo Inácio)**가 주요 타깃으로 거론됩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텐 하그 체제에서 중원의 약점이 명확했던 만큼, 전진 패스 능력과 위치 선정이 뛰어난 선수가 필요합니다.

 

윙백 자원: 아모림 전술의 핵심 중 하나인 윙백은 공격과 수비 모두 참여도가 높아야 하며, 기존의 다로(Dalot), 쇼(Shaw)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포워드 라인: 공격진은 현재 라스무스 호일룬 (Rasmus Hojlund)와 지르크지 (Zirkzee)의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며 제대로된 전방 자원이 없기 때문에, 유기적 연계가 가능한 공격수 확보가 중요합니다.

 

3.3 유망주 중심의 이적 시장 접근

아모림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청년 유망주 발굴에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맨유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포르투갈, 벨기에 등 유럽 2선 리그의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구단의 재정 효율성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입니다.

 

4. 아모림 체제의 성공 가능성과 과제

루벤 아모림의 부임은 단기 성과를 원하는 팬층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맨유가 진정한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4.1 전술적 명확성

그는 명확한 전술 철학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팀에 일관된 경기 스타일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는 텐 하그 체제에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4.2 팬들과의 신뢰 회복

아모림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맨유 팬들과도 자연스럽게 감정적 유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기 외적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4.3 구단 경영진과의 관계

단, 아모림의 철학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단 경영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전 감독들이 겪었던 선수 영입 실패나 이사회 간 갈등이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루벤 아모림(Rúben Amorim)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은 전환점이자 도전의 시작입니다. 그는 맨유가 수년간 갈망하던 전술적 일관성과 젊은 선수 중심의 재건 전략을 가져올 인물입니다.
물론, 모든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는 클럽 철학을 되찾고, 다시 유럽 최정상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의미합니다.

맨유 팬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인내와 믿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루벤 아모림이 이끄는 새로운 맨유의 여정을 함께 지켜보며 응원합시다.